2021년에는 전기차 충전이 지금보다 3배 더 빨라진다
2021년에는 전기차 충전이 지금보다 3배 더 빨라진다
  • 박경준 전문기자
  • 승인 2020.1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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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00kw급에서 350kW급으로 초급속충전기 전국 확대 구축
▲ 환경부는 오는 2021년에 예산 923억원을 투입해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료=환경부
▲ 환경부는 오는 2021년에 예산 923억원을 투입해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료=환경부

 

[코리아트리뷴 박경준 기자] 오는 2021년부터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콘센트형·가오는 로등형 등 맞춤형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된다.

 

환경부는 16일 오는 2021년부터 그동안 설치된 급속 전기차 충전기 대비 3배나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35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민관합동으로 70기 이상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100kW급으로, 약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 설치할 350kW급 급속충전기로는 같은 조건의 차량 배터리를 20분만에 충전완료할 수 있다. 또 환경부는 독립형 완속충전기 외에도 콘센트형, 가로등형 등 다양한 방식의 완속충전기 시범 설치 계획도 밝혔다.

 

한편 신축 아파트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가 처음부터 설치돼 있지만, 이미 지어진 아파트나 주택가 등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워 충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기존 아파트에는 220V 콘센트에 과금 기능이 있는 콘센트형을 보급하고 주택가에는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덧붙인 가로등형을 설치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과 연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부는 다양한 유형으로 충전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자료=환경부
▲ 환경부는 다양한 유형으로 충전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자료=환경부

 

또 2021년 예산으로 923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기를 적소에 확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 국도변 주유소, 도심 내 주유소와 충전소 등 접근성이 좋은 이동거점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약 1600기 구축한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가 일정 수준 이상 보급된 상황에서 충전기 종류별 특성과 전기차 보급률 등을 감안해 적소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 제조사에서도 전기차 확산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충전기술 개발과 충전 기반시설 구축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준 전문기자 pkj@k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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