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그린뉴딜 벤처기업 육성 더욱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그린뉴딜 벤처기업 육성 더욱 강화한다
  • 박경준 전문기자
  • 승인 2020.10.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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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한 과감한 투자계획 밝혀
▲ 정부가 비대면·디지털 혁신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정부가 비대면·디지털 혁신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트리뷴 박경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과 디지털·그린뉴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이와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2020~2022년)'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3년간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 구현'을 비전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추진, △전통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전통시장 맞춤형 지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 안전만 및 보호 기반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경제 반들의 중심이자,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여는 디지털 경제의 주역으로 만들겠다"며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자 중심이므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비대면과 디지털·그린뉴딜 등 유망 분야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공공조달에서 중소·창업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 탓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료에 대한 세제 지원을 연장하는 등 임대료 감소 노력과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 경감도 아울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2021년까지 비대면·디지털·그린뉴딜 분야의 유망 벤처를 키우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총 6조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에 투자한다. 더불어 ' 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벤처기업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면 혁신 벤처 육성을 위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제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소제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과 AI 활용 스마트공장 300개를 구축한다.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상점 5만개와 디지털 배송·결제·판매 등을 도입한 디지털 전통시장 200개를 육성하는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전통적인 제조공장의 혁신을 위해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과 1만6000개의 스마트공방, 100개의 친환경 스마트 생태공장을 보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민국의 '브랜드K'를 적극 활용해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 등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자상한 기업' 지속 발굴 및 상생조정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한 상생협력 확산과 불공정거래 근절을 추진한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원금 지원도 3000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새희망자금을 상설화해 지원하고, 재도전 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임대료와 전기요금 감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기 중소기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2021년에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정상·주의·경고 등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무휴업일 적용 대상을 현행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에서 복합 쇼핑몰까지 넓히는 등 골목상권 보호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준 전문기자 pkj@k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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